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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지금>용산일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안이 연일 신문지상에서 거론되고 있다.행정구역 개편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시청이나 도청등 행정기관의 이전과 이에 따른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따라서 행정구역 개편과는 상관없이 시청사 이전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투자의 최고유망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산일대가 최근 이같은 차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서울시가 새로운 청사를 용산 미8군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定都 이후 6백년동안 4대문안에 갇혀있던 시의 중심핵이 4대문을 벗어나 용산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시의 광역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시청사및 고속철도 중앙역사가 들어서게 되면 이 일대 유동인구는 전국 최 대가 되어 용산은 명동상권과 을지로 업무지역을 능가하는 대규모 상업업무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에따라 낡은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한강로 주변의 주거지역 또한 급증하는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또 이에 편승해 용산권과 5분거리인동부이촌동.원효로일대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현재 용산역일대의 땅값은 한강로변이 1천5백만~2천만원선이고한 블록 뒤가 9백만~1천3백만원선,용산극장에서 삼각지 사이 단독주택 밀집지역은 7백만~1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용산역에서 한강대교 사이는 삼각지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데 옛 철도청 사택부지 부근은 5백만~8백만원선을 보이고 있다.이곳은 7~20평 규모의 소필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기에 무리가 없다.용산국교와 벽산교육원 부근 단독주택들도 20평내외의 소필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눈여겨 보면 적당한 매물을 찾을 수 있다.
이 일대 대부분의 땅이 이처럼 소필지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1개 필지에 단독으로 빌딩신축등의 개발사업을 추진할만한곳은 거의 찾기 힘들다.따라서 이곳은 어차피 몇개 필지를 묶어지주공동사업 형식의 개발이 추진될 수밖에 없으 므로 현재 땅의위치가 도로변에 접하는가 하는 것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전체적으로 땅의 위치를 살펴야 한다.
용산지역은 한강로와 용산역광장등 앞뒤가 넓게 열려 있어 상대적으로 사선제한등의 규제가 덜하므로 오피스텔이나 원룸스타일의 주상복합건물지로 매우 유망하다.또 현재 단독주택 밀집지역은 지역에 따라 상업지역 또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가 능성도 높기때문에 도로변으로부터의 거리,인근필지의 모양등을 고려하여 한 블록 뒤편의 싼 땅을 매입해두는 것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梁在完〈(株)패시픽컨설팅대표 (78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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