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눈먼 어르신에 개안 수술 … 노숙자 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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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내연면 내연 마을 종합복지시설 정문 앞에 60~70대 노인 25명이 모였다. 코레일 충주지사 자원봉사회가 이날 노인들에게 온천관광을 시켜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관광버스로 내연면에서 20여 분 걸리는 문광온천에 도착, 1시까지 목욕을 하고 종합복지시설에 돌아왔다. 코레일 충주지사는 또 해물탕 등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치약·칫솔·비누 등 2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종합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시민참여 붐 조성을 위한 ‘2007 대전 자원봉사박람회’가 26~27일 오후 2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시청 북문쪽)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로타리3680지구, 우송대학교, 대전보건대학, 자원봉사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역내 자원봉사 관련 기관·단체·기업체·학교(학부모)가 함께해 자원봉사자, 학생, 시민 등 79개 단체 3만여 명이 참가해 행복나누미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국제로타리3680지구에서는 앞을 못 보는 노인 등 20여 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 주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래 연탄을 기증받아 배달해 주었다.

 ○…진천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단체·개인 400여 명은 충북도민체전이 열린 25~27일 사흘 동안 종합운동장 등 각종 경기장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자원봉사자들은 20명씩 한 조를 이뤄 경기장 일대 도로에서 선수들이 탄 차량을 안내하고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수신호 등 교통봉사대로 나섰다. 또 경기장에서 선수·임원·관중에게 생수·차·커피 같은 음료수를 나눠줬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중앙병원 의료진과 함께 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대전역에서 노숙자와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과 진료를 해 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200여 명의 노인에게 점심으로 우동과 떡을 제공했다. 또 중앙병원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진 10명은 노숙자와 노인들의 당뇨·혈압 측정 등 건강검진을 해주고 약도 조제해 줬다.

대전=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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