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하고 맛있는물 20분 끓여 냉장한 보리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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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물은 보리차를 넣고 20분정도 끓인뒤 식혀 냉장보관한 상태의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수도연구소(대표 金正根)는 30일 생수.약수.수돗물등을 대상으로 보관및 처리유형별 수질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수돗물을 5분정도 끓이면 염소소독의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만 제거될 뿐 발암우려물질인 벤젠.톨루엔등은 그대로 남아있으며20분정도 끓여야만 완전히 제거됐다.
또 아파트 수돗물에 많은 녹물.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은 보리차를 넣으면 구리()의 경우 45%까지 흡착.제거됐다.
연구소측은 이처럼 끓인 보리차를 식혀 냉장보관하면 물에 녹아든 산소량이 늘고 세균번식도 막을 수 있어 가장 맛있고 안전한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차.결명자차의 경우 흡착.제거효과가 보리차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며 옥수수차보다는 결명자차가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수.수돗물을 그냥 끓여서 마시게 되면 비록 중금속이 미량 함유돼 있어도 농축되는 결과를 낳아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수돗물을 받아 가라앉힌 뒤 마시는 것도 염소약품냄새만 가실뿐 트리할로메탄은 여전히 잔류하는데다 세균번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수를 냉장보관하는 것도 안전한 음용법이지만 이때는 극히 순수한 생수를 선택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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