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백일장>차상-소래포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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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물 때 맞춰 비운시간 비린내로 젖어들면 수인선 협궤열차 세월자락 끌고 온다 관절로 저려오는 삶 애환을 풀어놓네 바람도 이곳에선 젓갈처럼 간이 들고 녹슬은 폐선 몇 척 목이 감긴 개펄가에 통통배 아릿한 여운 어둠을 썰어낸다 서희자〈구로구시흥본동854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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