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기획 첫 환경방학-재활용 참뜻 배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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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빈 깡통,식용유 찌꺼기도 훌륭한 재활용품이 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울사근국교 李한나양(13.6학년)은 마시고난 여러가지 깡통을 색칠해 예쁜 꽃꽂이통을 만들고 주방에서 쓰고난 폐식용유로는 비누를 만들어 쓸 수 있게됐다.
이달초 삼성건설이 마련한「어린이 그린캠프」에서 배운「쓰레기도재활용하면 훌륭한 자원」이란 내용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李양은『개학하면 선생님께 건의해 빈깡통을 이용한 공작물 만들기와 학교내 쓰레기의 분리수거 운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방학은 中央日報社가 기획하고 환경처와 한국교총이 공동으로 선언.시행한 첫「환경방학」.
〈中央日報 7월4일,일부지방 5일字 보도〉 환경방학 기간중 기업과 각종 단체들은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다양한「환경캠프」를 열었고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연대,주변 정화활동을 벌이는등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환경일기를 쓰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자원재생공사가 무료로 제작.배포한 「환경일기장」은 폭발적 인기를 얻어 40만부나배포됐다.
환경방학 기간중 가장 활발하게 펼쳐졌던 행사는 기업과 단체들의 청소년 상대 각종 캠프를 통한 환경교육.
삼성건설은 지난4일부터 3일간 경기도용인군 한터캠프에서 서울시내 2백51개 국교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어린이 그린캠프」를 열고 재활용실험.환경그림그리기등 행사를 벌였다.
유한킴벌리는 이달초 강원도 내설악 숲속학교에서 전국 38개교여고생 1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3박4일간 「그린캠프」를 개최,학생들이 직접 주사를 놓아 병든나무를 치료하기도 하고 토양산성화 실험도 했다.
태평양화학은 어린이 여름 환경캠프를,유공은 어린이 환경사랑 글모음 잔치를 열었고 두산그룹은 30개 전 사업장을 환경교육장으로 개방해 폐수처리장.재활용시스템등을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단체들도 환경방학에 참여해 흥사단 서울시지부는 지난2일환경보호를 주제로 강원도 동해~울진까지 걷는「어린이 나라사랑 국토순례」를,한국YMCA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청소년 녹색마을 캠프」를 열었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도 1만3천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고성군에서 개최된 제9회 한국잼버리대회를 통해 쓰레기줄이기.자원재활용전시관 운영.환경방학 일기쓰기등 환경행사를 벌였다. 환경운동연합은 국교생을 대상으로「어린이 환경감시단 여름캠프」를,환경과 공해연구소는 매주 금요일「환경문제와 환경운동」설명회를 여는등 환경단체들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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