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신재하 전무 "올 M&A 큰 場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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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올해엔 투신사.생명보험사.신용카드사.증권사 등의 인수.합병(M&A) 시도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기업금융 책임자인 신재하 전무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M&A시장의 무게중심 이동을 예상했다. 은행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제2금융권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미국 프루덴셜사의 현대투신 인수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M&A 시장의 강자다. 지금은 대형 M&A인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매각 자문사 일을 맡고 있다.

申전무는 재벌 등 국내 기업들이 M&A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태까지는 외국계 펀드 등 외국자금이 국내 M&A 시장의 주된 인수자로 나섰지만, 이젠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하려고 나선다는 얘기다.

그는 외국계 자금이 국내에서 적대적 M&A를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미지가 나빠져 한국에서의 사업이나 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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