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네번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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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그린카드』에서 열연한 미국여배우 앤디 맥도웰과 『비터문』의 영국배우 휴 그랜트가 출연해 봄부터 유럽의 극장가를 휩쓴 영화.국내에도 소개돼 호평을받았던 TV코믹물 『미스터 빈』을 쓴 시나리오작 가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쓰고,84년 『낯선 사람과 춤을』로 칸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마이클 뉴웰감독이 만든 영국의 코미디 영화다.
감정표현이 솔직하지 못한 노총각과 사랑의 방황을 일삼는 노처녀가 네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 서 연속으로 만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줄거리다.기지가 넘치는 대화와 산뜻하게 단장된 영국의 결혼식장면은 관객의 귀와 눈을 시종 즐겁게 해준다.
〈李揆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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