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시장, 점차 양극화 심화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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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위작시비로 향후 미술품 경매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재까지 오프라인 경매시장은 서울옥션과 K옥션이 주도하고 있다. 신생 A옥션의 경우 지난 6월 1일에 진행된 제1회 경매에서 115점을 경매하였지만, 7월27일에 진행된 제2회에서는 67점을 경매하였고, 10월 16일 제3회 경매에서는 144점 출품에 33%인 47점만 낙찰되었다.

온라인 경매시장에서는 포털아트가 하루에 80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포털아트의 작품 판매수는 국내 화랑협회에 등록된 모든 화랑이 판매하는 수보다 더 많다. 월간 매출도 연중 1회인 화랑예술제 수준이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신생 온라인 경매회사인 H사의 경우 총 24점의 경매 작품 중 21점이 입찰자가 없어 유찰되었고, M사의 경우, 8월 7일 경매를 시작한 후 10월 16일까지 99점의 경매가 진행되었지만 1일 한 점 정도 판매에 그치고 있다"면서 "작품 판매수에서 포털아트와 비교가 되지 않는데, 이는 포털아트의 온라인 선점 효과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이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화가 대부분이 화랑에 작품을 내기보다는 포털아트를 통해서 작품을 소개하는 현상으로도 설명된다. 북한 대표화가, 우즈벡 유명화가, 몽골 유명화가등도 포털아트를 통하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미술품은 일반상품과 달라 판매상이 없어지면 작품구매자의 보증서가 무용지물이 되고, 해당 사이트가 폐쇄되면 진품여부를 증명할 길도 요원해진다"면서 "이렇기 때문에 이미 1만점 이상 판매한 규모있는 온라인 경매회사 포털아트에 고객이 몰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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