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가려 신체훼손 남총련출신 14명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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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光州=具斗勳기자]광주지검 공안부(權泰鎬부장검사)는 17일 전남대.조선대등 남총련소속 대학 학생운동권 출신자 가운데 상당수가 손가락과 발가락등 신체 일부를 절단해 병역을 기피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남총련투신국사건」으로 기소된 權민호씨(23.조선대행정학과졸)가 지난 91년 징병검사통지를 받고 병역의무를 기피할 목적으로 우측 검지를 고의로 절단하는등 88~91년중 운동권출신 학생 14명이 신체훼손으로 병역을 기피 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이들은 양손 검지 또는 양측 엄지발가락을 절단하거나 무릎연골 제거수술등을 통해 징병검사에서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며『88년 전남대총학생회장 崔모씨(28)를 비롯,90년 조선대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지낸 朴모(27) .金모(25)씨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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