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보급 늘었으나 서비스센터 없어 수리어려울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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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玄錫化기자]영농기계화와 반값공급으로 농기계보급은 늘고있으나 기계를 수리하는 농협 서비스센터의 수가 제자리에 머물고있어 농기계사용이 많은 수확기에 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농협 전북도지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 농기계 보급대수는 경운기 6만8천1백대등 22기종에 24만8천대로 지난해말 22만7천대에 비해 2만1천대가 늘었다는 것.
그러나 부품값을 제외하고 웬만한 고장은 무료로 고쳐주는 단협농기계수리센터가 지난해말(76개소)그대로여서 10월부터 시작되는 본격 수확기에 제때 수리를 받지 못해 예년처럼 2~3일씩 일손을 놓는 불편을 면치 못하게 됐다.
농협 전북도지회는 올해 9개 단협에 서비스센터를 신설,농가불편을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 부지나 예산확보가 안돼 내년으로 미뤘고 유일하게 센터를 개설한 정읍 감곡단협마저 전문기사를구하지 못해 가동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북 농협도지회 관계자는 『본격 수확에 앞서 다음달 농기계순회점검반을 수리센터가 개설되지 않은 지역에 중점 투입해 현장수리와 함께 부품을 공장가격으로 공급,농가불편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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