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이즈회의 프로그램委長 다카시마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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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에이즈 치료는 결핵과 같이 다양한 기능의 약을 동시에 쓰는복합치료로 나아갈 때 10~15년후면 완치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日本 도야마(富山)懸 위생연구소장이면서 이번 국제에이즈회의 프로그램위원장을 맡은 다카시마 키타무라박사(61)는『기초와 임상연구의 내용과 수준으로 봐서 에이즈 정복은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회의내용의 구성과 논문선별등 학술분야 책임을 맡은 그는『4천여편의 신청논문중 7백여편을 탈락시킬만큼 에이즈 연구의 양적.
질적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이중 치료제 분야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절단해 증식을 억제하는 효소등 다양한 물질 이 선보여 에이즈 정복의 가능성을 밝게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美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AZT.
DDI.DDC등 3개,그리고 d4T가 신청중에 있으며 이같은 치료제의 복합사용에 힘입어 84년 에이즈환자의 생존기간은 11개월에서 현재는 26개월로 길어졌다는 것.
그는 이번 회의의 특징은『에이즈환자의 입국을 거절,우여곡절을겪었던 과거 국제회의와는 달리 환자는 물론 매춘부를 포함한 性산업관련자까지 참여해 종합적인 에이즈 대책을 세운 것』이라며 『그 결과 국민계몽.환자지원.교육및 정보교환등 분야마다 민간봉사단체 확산및 국제간 협력 움직임이 일고있다』말했다.
〈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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