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GR대비 환경투자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주요 제지업체들의 환경부문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환경보호와 그린라운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공장에서 사용한용수의 정화.대기정화.소음제거등의 노력과 함께 이미 사용한 용수의 재활용과 폐기물의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한솔제지는 작년 1백3억원을 들여 멤브레인시스템이라는 무방류공정을 도입,폐수처리분야에서 최초로 하루 1만t의 물을 정수해재활용하고 있다.
한솔은 또 제지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감량화를 위해 지난해 1백20억원을 투입,하루에 건조상태의 폐기물 2백20t을 처리할수있는 소각로를 증설해 가동중이다.이와 함께 2000년까지 발생되는 폐기물 전량을 건자재.농약원료.골재류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일부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회사는 90년이후 공해방지시설비로 4백억원이상을 투자했고폐지유통지원,계몽과 홍보를 위해 1백억원대를 투자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김천공장에 하루 2만4천t의 용수를 처리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약 7천t의 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김천공장에서 재활용하는 용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PPM수준으로 주변개천보다 오히려 낮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폐수및 폐기물 재활용.에너지절감에 주력할계획이다.
무림제지 3개 계열사는 하루 2만8천t의 용수처리능력과 대기정화용 집진설비외에 무림제지가 30억원,세림제지가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재활용수 용량을 각각 1천t에서 3천5백t,4천t에서 8천t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제지는 이제까지 40억원을 투자,안양및 온산공장에 폐수및대기공해방지시설을 갖췄고 하루 필요한 공업용수 절반에 해당하는7천여t을 재활용하고 있다.이 회사는 이를 더 늘리는 방안과 함께 온산 2호기증설과 관련, 20억~30억원대 의 추가투자방안도 고려중이다.
홍원제지도 부지값을 제외하고 적어도 20억원이상 투자,97년까지 폐수재활용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한펄프는 72억원의 자금을 들여 쓰레기 소각로 4기를 준공,산업폐기물을 전량 자체 소각하고 있다.
〈洪源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