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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병환자돕기 3천만원 성금 馬三트리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인기가수 이문세(左).이수만(中).유열(右) 세 사람이 CF에 공동출연해 번 돈 3천만원을 근육병환자 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며 공연도 함께 해온 이들은 말처럼긴 목이 서로 닮아 「馬三트리오」로 불려오다 이 별명을 주목한모 자동차회사로부터 출연요청을 받았다.『모처럼 함께 찍는 CF인 만큼 출연료 일부를 뜻있는 일에 쓰자』고 합의한 세 사람은각각 1천만원씩 모두 3천만원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 휠체어.호흡기 구입비로 기부키로 하고 11일 재활의학과장 문재우박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이 근육병환자돕기에 나선 것은 7년간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자원봉사를 해온 이문세씨의 제안에 따른 것.87년 교통사고를 당해 이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근육이 자라지않아 호흡곤란으로 숨져가는 근육병환자들을 보고 대학생.주부.운전기 사등 1백여 시민들로 구성된 근육병환자돕기 자원봉사단에 참가,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말로만 이웃을 돕자는 연예인이 돼선 안되겠다는 의무감에 시작한 자원봉사지만 지금은 기뻐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저 자신도행복감을 느끼게 돼 삶이 훨씬 윤택해졌다』고 말한다.
〈姜찬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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