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쓰레기 매립으로 화양천 수질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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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槐山=安南榮기자]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가 침출수처리시설등2차환경오염방지시설도 없이 화양동계곡 간이쓰레기매립장에 수천t의 쓰레기를 매립,청정수역인 화양천하류지역 수질과 부근 토양을크게 오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국립공원속리산관리사무소 화양분소는 지난84년 괴산군이 청천면후영리488일대 화양동야영장부근 1천평의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청천면쓰레기매립장을 87년8월 인수한 뒤지금까지 여름철의 경우 하루 20~40t의 쓰 레기를 매립해왔다. 이 간이쓰레기매립장은 화양동 계곡물과 박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불과 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우려가 큰데도 차수막.빗물배수로등 2차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침출수가 주변 토양을 검붉게 물들이며 하천으로 그대 로 흘러내리고 있다.
더욱이 화양동분소측은 87년 매립장내에 시간당 75㎏ 처리능력의 소각로를 설치하고도 유류비.전기료등 비용부담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토양및 수질오염을 부채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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