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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망외 요금도 할인 한다

중앙일보

입력

KTF가 다음달 1일부터 휴대전화 가입자가 유선전화를 걸 때나 자사 및 다른 회사의 휴대전화에 통화할 때도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망내(網內)할인은 물론 ‘망외’(網外) 할인도 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불을 붙인 휴대전화 요금 할인 경쟁은 유·무선을 막론하고 통신시장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KTF는 한달 기본료를 2500원 더 내면 자사는 물론 다른 회사의 휴대전화로 걸때 내는 요금을 30% 할인하는 '전국민 30% 할인요금제'를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휴대전화끼리 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요금제다.

KTF는 또 한달에 2500원을 기본료를 더 내면 KTF 휴대전화에서 ^유선전화나 ^KT파워텔의 TRS(주파수공용통신)^같은 KTF 휴대전화에 걸때 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주는 'KT 패밀리 50% 할인요금제'도 함께 출시한다.

한편 SK텔레콤 고객들은 17일부터 망내통화를 하면 5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가 협의를 거쳐 기본료 2500원을 추가로 내면 같은 회사 가입자끼리 요금의 절반을 할인해주기로 한 SK텔레콤의 할인 요금제를 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망내 할인 요금 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1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나리·김원배 기자

☞망외 할인=유·무선 통신업체가 자사 고객이 다른 유·무선 통신업체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 요금을 깎아 주는 것. 할인 대상을 특정 번호로 한정하지 않아 할인 요금제와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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