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첨단장비 갖춘 주부문화공간-서초구민회관 음악감상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쫓기듯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고전음악에 빠져들 수있는 주부들의 공간이 있습니다.』4일 오후2시30분 서울서초구양재동 서초구민회관내 무료 음악감상실.
냉방이 잘된 이 음악감상실에는 20여명의 주부와 남녀 대학생들이 고감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주부자원봉사자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들으실 작품은 푸치니의 대표적 오페라인 토스카 2막인데 주인공 토스카와 그 애인의 틈바구니에서 경시총감이 戀敵으로 등장해 비극의 서막이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이같은 설명이 끝나자 대형 영상TV화면에서 토스카의 사랑하는 애인인 카바라도시役을 맡은 세계적인 테너가수「플라시도 도밍고」의매혹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5월에 문을 연 서초음악감상실은 최고급 센터스피커시스템을 비롯,영상TV와 최고급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까지 갖춰눈과 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주부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날마다 오후2~9시까지 문을 여는 이 곳은주부들에게 쉽게 클래식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음악을전공한 21명의 주부와 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매월 두세차례 열리는 특별감상회때는 金達聲前단국대음대학장과 全仁平중앙대음대교수등 6명의 음악전문가도 교대로 나와「고전음악 감상법」과「작품해석」등에 대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李哲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