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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절정 백만명 脫서울-고속도.국도 북새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주말인 30일 서울에서만 1백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빠져나가는등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철도역.
공항등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또 고속도로 혼잡을 막기위해 이날 처음으로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구간에서 고속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됐으나 많은 승용차들이 이를 무시하고 끼어들어 교통난을 가중시켰다.
한국도로공사측은 30일 하룻동안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지난 주말의 18만6천대보다 4만대가량 많은 22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하룻동안 피서객 8만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으며 이날 오후 하행선 전구간의 표가 매진됐다.또 서울역도 하행선 6만9천여석의 좌석및 입석표가 며칠전에일찌감치 동나는등 평소 주말보다 40% 가량 늘 어난 시민들이철도를 이용해 휴가길에 나섰다.동해안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서 강릉을 가는데 9시간이 걸리는등 새벽까지 주차장이 됐으며 경부및 중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도로공사측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 해 확장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신갈~이천 구간을 4차선으로 임시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신탄진구간(1백34㎞)에서 이날낮12시부터 17인승이상 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했다.그러나 30일 오후 경찰헬기에서 바라본 버스전용차선 구 간에는 일반 승용차가 가득해 10만여장의 홍보전단을 뿌린 도로공사및 고속버스운송조합 관계자들을무색케했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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