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집권後 최대위기-뇌물공여 혐의 친동생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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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로마 AFP.로이터=聯合]치안판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가 여론에 밀려 철회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또다시 자신소유의 피닌베스트 언론그룹을 사실상 대신이끌고 있는 동생이 뇌물공여혐의로 수배됨에 따라 집권 4개 월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치안판사들은 27일 총리의 동생인 파올로 베를루스코니가 피닌베스트 그룹을 위해 재정경찰들에게 2억리라(약1억원)를 뇌물로줬다는 혐의를 잡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관리들은 지난 25일 구속된 피닌베스트 세무회계부장 살바토레 스치아스치아가 세무조사 당시 파올로 베를루스코니가 2억리라를 재정경찰들에게 건네주도록 지시했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마법원 재판부는 27일 독직사건에 연루돼 있는 베티노크락시 前이탈리아 총리에게 튀니지에서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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