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냉장식품 유효기간 표시 고친것 들키자 아예 삭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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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냉장.냉동식품의 가공일자를 허위 표시,검찰의 된서리를 맞았던일부 대형백화점이 최근들어 일제히 냉장판매식품의 가공. 유효일자 표시를 하지 않은채 판매에 나서 여름철 식품위생 관리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및 중계동 건영.센토 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15일부터 식품매장에서 정육.
야채.해산물등 각종 냉장식품 포장라벨에 가공.유효일자등의 표시를 삭제한채 판매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마음놓고 신선한 식품을 고를 수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미도파 식품매장을 찾은 주부 金모씨(28.서울 노원구 상계동)는『날짜표시가 없어져 재고품인지 새 식품인지 알 수가 없다』며『소비자의 구매권리와 편의를 무시한 횡포』라고 말했다.
〈柳權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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