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 정기직항로 개설-韓中 항공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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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韓國과 中國은 26일 서울에서 韓中항공실무협상을 갖고 양국간최대 현안인 서울~北京 직항로 개설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국 여행객들은 빠르면 오는 10월께부터 서울~北京 노선을 종전보다 1시간30분간 단축된 2시간대에 여행할 수 있게 됐다.항공 요금도 다소 인하될 전망이다.
韓中 양국은 지난 20일 부터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실무협상을 통해 동경 1백24도를 관제이양점으로한서울~北京 정기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 협상에서 서울~北京 노선 외에 瀋陽등 中國 북부의1~2개 도시에도 직항로를 개설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韓中은 또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서울과 北京을 경유,제3국을운항할 수있는▲以遠權▲화물기 취항▲영공통과▲복수 항공사 취항 문제에도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양측은 아직 서울~上海 직항로 개설과 개별 항공사 운항 횟수등의 문제를놓고 異見을 보여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당초 우리는 동경 1백24도를 관제이양점으로 하는 서울~上海 직항로와 제주~北京 직항로 개설등을 제의했으나 中國측이 반대,막바지 절충중』이라며『서울~北京노선의 경우 내부 조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부터 운 항이 가능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兪炳宇 외무부 亞洲국장이 수석대표로,중국측에서는 중국민항총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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