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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앙상블 실내악 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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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술품 속에 파묻혀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듯 실내악을 감상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여름 실내악 축제가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동안 열린다.(720)5746.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음악장르를 선택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있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꾸며지는 실내악 축제는 대형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비해 오히려 더 내실있는 음악감상의 기회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편이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8회째로 펼치는 이번 여름 실내악 축제는 사실 실내악 축제라기보다는 국내 각 분야 연주자들이 총 출연하는 규모가 작은 종합음악제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24일 오후4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형무대에선 노영심씨의 사회로 무료 전야제가 열리는 것으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는실내악 축제에서 국내 실내악 그룹인「뮤즈」피아노2중주,「한음」금관5중주,오페라단「중앙」,「에클라」피아노3중주등이 출 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주제별 연주회로 이어지는 이번 무대는 25일「오페라 아리아의밤」,26일「현악4중주 페스티벌」,27일 재즈의 민속음악적인 요소와 국악의 보편성을 연결시키는「재즈와 국악」,28일「러시아극동 현악4중주단」의 무대,29일 세계의 여러 가지 민속 타악기가 대거 동원되는「타악의 향연」,30일 강력한 실내악이라 할수 있는「금관 5중주」등으로 계속된다.
또 이같이 매일 바뀌면서 열리는 저녁 음악회에 앞서 오후4시대강당에선 강의식 연주회를 마련한다.
건축가 김영섭씨가「서양예술의 순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대학생 실내악 연주단체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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