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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산>中.골.관중.수입 史上 최고 기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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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브라질이 첫 4회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94미국월드컵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기록을 양산했다.
52게임을 통해 터진 골이 모두 1백41골.게임당 평균 2.
71골로 82스페인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평균 2.6골을 넘어섬으로써 골기근 현상을 말끔히 씻어냈다.
또 러시아의 살렌코는 비록 팀이 결승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해 6골에 그쳤으나 對카메룬전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려 58스웨덴월드컵의 쥐스 퐁텐(프랑스)등 9명이 기록한 한게임 4골의 최다골기록을 경신했다.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천5백호골의 주인공이 됐으며 슈퍼스타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마테우스(독일)는 월드컵본선 21게임출장 타이기록을수립했다.
독일의 클린스만과 불가리아의 스토이치코프가 4게임 연속골에 성공하는등 스트라이커들의 눈부신 활약 또한 볼거리를 제공해 골과 관련해선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점제 변경,과감한 경고.퇴장조치가 실효를 본 셈이다.
퇴장명령이 빛(?)을 발한 이번 대회의 퇴장선수는 실제 15명에 불과,16명이었던 90이탈리아월드컵에 비해 적었다.결국 대회초반의 과감한 퇴장명령과 90이탈리아월드컵때 1백64명이었던 경고가 2백27명으로 늘어난 점등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예선전에서는 1천2백44개의 반칙을 선언,게임당 28.
3개의 반칙휘슬이 울렸고 경고가 2백2회,퇴장명령이 13회나 기록됐다.
세계축구평준화현상이 특징으로 부각된 이번 대회에서 불가리아는여섯차례 본선진출만에 첫승을 올린 것을 비롯,8강에서 독일을 꺾는 기염을 토하며 4승을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이 66런던월드컵에서 아시아국가로는 첫 1승을 올리며 결승토너먼트에오른 이후 28년만에 결선에 오르는등 아시아 최고성적을 일궈냈다. 또한 94미국월드컵은 예상밖으로 역대 최고의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이번대회의 총관중수는 3백56만7천여명(평균 6만7천2백71명)으로 90이탈리아 월드컵 때의 2백51만4천여명(평균 4만8천3백54명)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록은 역대 최고의 흥행을 올린 50브라질월드컵때의 평균6만7백72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이번대회 최고관중 기록은 역시 브라질-이탈리아의 결승전으로 9만4천명.
또 결승전의 시청률도 세계 빅이벤트중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90이탈리아 결승전의 10억6천만명을 훨씬 넘는 20억명에 가까운 지구촌가족이 지켜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52게임의 시청자수만도 90이탈리아월드컵의 2백67억명 보다 40억명이상이 많은 약 3백10억명이 지켜본 것으로 추계된다.
미국경제계에선 미대륙으로 쏟아진「월드컵달러」가 약27억4천8백만달러(약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회흑자도4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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