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통계이야기>서울시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사용이 급증,전력예비율이 바닥나기 직전(3~4%대)까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그러나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실천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서울지역에 거주중인 20~50대 주민 1천2백64명을 대상으로 최근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3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상자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율이 좋은 것은▲백열등 대신 형광등 사용(84%)▲모아서 세탁(81%)▲냉장고에 음식식혀넣기(78%)등.
그러나 ▲에어컨 필터청소(32%)▲자가용 10부제준수(34%)▲피크타임을 피한 전기다리미질(38%)▲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제품선택(40%)▲전원끄기(42%)등은 가장 지키지 않는 사항들. 조사를 맡은 소시모의 宋寶炅부회장(서울여대교수)은『연령이 낮을수록,고학력자일수록 에너지 절약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각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李起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