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고유업종 148개 해제-自生.경쟁력 강화돕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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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그동안 대기업의 진출이 금지됐던 김치와 장류.국산茶.싱크대.
쌀통등 58개 중소기업 고유업종이 9월부터 해제된다.
또 95년에는 성냥.양초.배낭.악기.가방.콘크리트 벽돌등 42개 업종이 고유업종에서 제외되며 97년부터는 선반.밀링.버너.마네킹.탁구대.난방용 보일러 제조등 49개 업종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빠진다.
상공자원부는 中企의 자생력을 높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2백37개의 中企고유업종 가운데 62%인 1백48개(식품용랩 포함하면 1백49개)업종을 97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고유업종 조정안을 13일 발표했다. 〈表참조〉 상공자원부는 또 앞으로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새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대기업 진출로 독과점이 우려되는 국수.
당면.두부.고무장갑.접착제.우산.앨범.탁상시계등 89개 업종은98년 이후에도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계속 남기기로 했다.고유업종에서 해제되면 대기업과 외국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해져 해당 업종내 경쟁이 치열해지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단계적 해제 대상 업종을▲이미 경쟁력을 확보했거나▲수요변화와 대체품 개발로 사양화된 업종▲외국상품의 점유율과수입증가율이 높아 고유업종 지정의 효과가 없어진 업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에 지원되는 중소기업 자동화설비자금 5천억원의 지원 대상에 대기업 지분이 30%를 넘는 대기업 계열 중소기업은 제외키로 했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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