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보자>30.EU경제권(2)-모범기업 폴크스바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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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거의 완벽하게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볼프스부르크공장은 유럽이 환경분야에 있어서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가를 눈으로 확인케 해줬다.하늘이나 땅에서 한개의 티끌도 허용치 않는 이 공장의 환경담당 대변인 귄터 셰렐리스박사를 만나 자세한이야기를 나눴다.
-폐수를 정화해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게 된 동기는.
『볼프스부르크 지역은 물이 적은데다 뤼네부르거 하이데(황무지)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50여년전 회사창립 때부터 물은 가장 귀중한 자원이었다.현재 이 회사에서 식수의 경우 6회나 재활용되고 있는 것은 회사창립 때부터의 전통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폐수의 재활용이 시작됐다.』 -이 지역의 대기오염은 어느 정도인가.
『볼프스부르크 시내가 주변의 도시보다 깨끗하다.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할 것으로 생각되는 화력발전소의 경우도 여러 차례 필터로 정화,일반대기와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이 발전소는 폐페인트를 연료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발전시 나오 는 열로 물을 데워 공장과 일반가정에도 공급하고 있어 보통 35~40%에불과한 에너지 사용률을 70%까지 올리고 있다.』 -무공해 자동차개발은 어느 수준인가.
『크게 기존 연료 소모를 낮추는 방법과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대체에너지는 현재 유채油가 실용화 단계에 있고 골프장이나 병원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아직 실용화 단계가 안됐다.결 국 현재로서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기름을 덜 먹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디젤엔진에 관한한 우리의 기술수준은 독보적이다.』 -종업원에 대한 환경교육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1주일간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보호 실천요강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이후 매년 대학교수나 전문가들이참가하는 환경관계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종업원은 아니지만 판매상들에게도 시험을 치러 환경마크를 발급해 주고 있 다.』 〈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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