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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의 현수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세워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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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釜山=許尙天기자]국내 최장의 현수교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세워진다.
98년말 완공 예정인 이 현수교는 국내 해상구조물 가운데 최대규모인 높이 1백80m,길이 9백m의 상.하행선 각 4차선 철골 복층구조로 건립돼 부산의 상징적 구조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공사중인 해운대 신시가지와 부산 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우회도로인 남구남천동 부산도시가스앞 49호광장에서 광안리앞바다를 가로질러 해운대구우동 수영2호교를 잇는 총연장 7.42㎞의 광안대로 중간에 이 현수교를 건립,부산의 새 로운 관광 명물로 꾸밀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는 5백m 간격으로 건립할 현수교 양 교각 아랫부분에 각각 9백평규모의 해상광장을 설치,관광유람선 선착장과 휴게시설등을 갖추고 교각 상단에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수교와 함께 남구용호동 二妓臺에서 광안리 해운대에 이르는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광안대로 전구간을 수면에서 35m높이로 건설해 수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과 파도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바다에 건립할 현수교와 교량도로인 광안대로의 안전성을 위해 조류.해풍등 전문연구기관인 캐나다 온타리오大에 용역비 1억6천여만원을 들여 광안리일대 해안을 축소한 모형을 제작,영향력시험을 진행중 이고 일본의해상교량 전문용역업체등과 공정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등에 대해연구하고 있다.
시는 이들 해외 연구기관의 용역결과등을 토대로 8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대로 빠르면 9월에 착공,98년6월 완공할 계획이다. 하루 18만대의 차량이 통행 가능한 이 도로가 완공되면 남천동 49호광장에서 수영비행장 삼거리까지 40여분거리가 5분대로 단축돼 시간적.경제적 이익은 물론 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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