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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 축제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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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곡성군이 4일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개막한 심청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불효자 옥살이’체험을 하는 모습(左), 심청축제장의 코스모스 꽃길(中), 제주마축제의 말 사랑싸움놀이.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10월은 수확의 철이자 축제의 계절.

이번 주말과 휴일은 유난히 이곳저곳 축제가 많이 열린다. 주제도 홍어·숯불구이·전어 등 먹거리부터 효녀 심청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광주·전남

▶흑산 홍어축제=신안군이 홍어 본산지로 이름난 흑산도의 예리항에서 6일과 7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용왕제·노래자랑·불꽃놀이등도 한다. 홍탁삼합(막걸리와 홍어·돼지고기·김치) 및 홍어 애국을 시식하고 흑산 홍어를 1접시 3만원의 싼 값에 먹을 수 있다. 홍어 위판 행사와 우럭을 비롯한 특산품 깜짝 경매, 홍어 썰기대회, 숙성홍어 먹기대회 등을 연다. 061-275-9301

▶곡성 심청축제=4~7일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한다. 곡성군이 설화 및 학술적 연구 등을 근거로 심청의 고향이 곡성이라며 2001년부터 여는 축제. 취타대를 선두로 왕후 심청의 마차행렬, 11개 읍·면 전통 길놀이 행진과 심청전을 마당극으로 만든 뺑파전으로 서막을 연 뒤 심청가 판소리 한마당과 심청무용극·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061-363-6198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5~8일 광양시 광양읍 서천 둔치 체육공원서 ‘빛과 꽃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다. 5일 전야제 불꽃놀이, 6일 개막식과 루미나리에 조명 쇼, 7일에는 산업평화콘서트, 8일 폐막식과 중국기예단 공연을 한다. 허수아비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추억의 징검다리, 물레방아, 무지개 분수, 원두막 등을 설치했다. 061-797-2601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국내 최대 농경문화축제가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와 호남 평야에서 3~7일 열린다. 농경문화 체험과 전통예술행사 등 7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벼수확·탈곡·방아찧기 등 가을걷이와 새참 먹기, 연날리기, 그네타기, 떡메치기, 새총과 활로 참새잡기, 뱃사공 체험, 대나무 낚시, 섶다리 건너기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경운기 타고 들판 달리기 등 추억 만들기도 안성맞춤이다. 행사장 주변에 가로 20m·세로 5m짜리 쌍룡과 물 위에 떠 있는 생태숲, 호박덩굴 터널 등도 볼 만하다. 063-540-3032~5

▶구절초 축제=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상류에 조성 된 구절초 테마공원(12ha)에서 6~7일 열린다. 첫날은 정읍시립음악단 색소폰 연주와 김도향·한혜진 등 가수 공연 등이, 둘째날은 청소년 댄스, 숲속 음악회, 구절초 차 시음회, 노랑 고구마 케익 만들기, 삼베 짜기 등으로 꾸며진다. 20여 억 원이 투입된 구절초 테마공원은 구절초 꽃밭, 소나무 숲, 산책로 등이 어우러져 한적한 가을 정취를 자랑한다. 063-530-3801

▶전어축제=5일부터 14일까지 군산시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 주차장서 펼쳐진다. 맨손으로 전어 잡기와 굽기, 시식 등을 할 수 있다. 풍물패·연예인 공연, 불꽃 쇼, 마술, 에어로빅 시범, 가요제 등이 준비돼 있다. 매일 한차례씩 ‘깜짝 1000원 경매’ 이벤트를 한다. 063-442-4822

▶소충·사선문화제=4~7일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예전·시화전·사진전·시낭송대회·품바공연·가요제 등 문화행사가 많다. 허수아비 조형물 전시회, 사선녀선발대회, 궁도대회도 있다. 063-643-3988

◆제주

▶제주마(馬)축제=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특히 6일과 7일엔 제주경마공원 꿈의 광장 일대에서 ^제주마와 경찰악대·풍물패 퍼레이드와 ^잣성 쌓기 경연대회 ^‘몰테우리 낙인’ 등이 열린다. 제주전통 ‘말사랑싸움대회’와 기마공연, 밭갈이 및 으뜸 제주마 선발대회, 말 토피어리 전시회, 말 수레타기 등도 즐길 수 있다. 064-741-9114

▶탐라문화제=‘천년의 탐라문화!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5~10일 제주시 탑동 해변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15개 분야 80개 세부 행사로 준비돼 있다. 5일 오전 10시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제례로 시작, 삼성혈∼중앙로∼탑동 구간 ‘문화의 길 축제’에 이어 해변공연장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한다. 해녀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공동어장과 해녀박물관에서는 ‘잠수 여왕’ 선발대회와 ‘해녀 영혼 천도의식’ 등을 한다. 064-710-3208  

양성철·이해석·장대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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