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산책]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김창겸씨의 ‘거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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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김창겸(46)씨의 ‘거울’전이 열리고 있다. 첨단 영상매체를 이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임에도 복잡한 기술보다는 회화와 조각의 세계를 추구한다. 명상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예컨대 커다란 물그릇에 비친 사계절의 변화를 영상물로 보다가 영상이 사라지면 물그릇을 흉내낸 석고 오브제만 남는 식이다. 14분짜리 ‘물그림자-사계’(사진)를 비롯한 가상현실 작품들은 전원의 온오프에 따라 두 가지 다른 ‘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31일까지. 02-736-4371.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의 2000~2007년 졸업생 우수작품전이 서울 안국동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01년 졸 업생 쟝천추의 작품 ‘노무(老茂 ·사진)’를 비롯해 21명의 작품 36점(중국화 12점, 판화 14점, 유화 10점)을 선정해 가져왔다. 중앙미술학원은 중국 최고이자 교육부 직속의 유일한 종합미술대학이다. 이번 전시는 동덕여대 회화과와 베이징 중앙미술학원간의 협약에 따른 국제교류전의 하나다. 9일까지, 02-732-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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