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닭고기 일본수출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제주산 닭고기의 일본 수출이 11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제주시 한라육계영농조합법인은 일본정부가 수입중단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닭고기 3t(6000마리 분)을 후쿠오카(福岡) 지역으로 수출키로 하고 4일 선적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11월 전북 익산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국내산 닭고기의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다가 8개월여 만인 7월 이 조치를 철회했다.

 제주산 닭고기 일본 수출가격은 국내 판매가보다 마리당 200원이 비싼 2100원이다.

 지난 해 9월 닭고기 2.2t을 일본에 수출한 이 영농법인은 앞으로 매월 5t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닭고기는 선적 후 10일가량 검역·통관과정을 거친 뒤 일본 가공공장에서 삼계탕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백화점 등으로 유통된다.

 22개 농가가 참여하는 한라육계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닭고기는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친환경농업문화연구소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증받았다.

 제주도는 2009년을 목표로 가금전염병 청정지역 선포를 추진, 제주산 닭고기의 경쟁력을 높힐 방침이다.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