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그림같은 중거리슛 홍명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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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양의 베켄바워」洪明甫(25.포철).
독일과의 경기 후반18분 30m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내로라 하는 독일의 스타들을 무색케한 홍명보는 이제 월드스타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洪은 스페인과의 예선 1차전에서도 중거리포로 극적인 추격골을터뜨리는등 스위퍼와 리베로로 세계수준의 플레이를 펼쳐 현지 언론으로부터「동양의 베켄바워」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洪은 또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개인랭킹에서수비수로는 최고인 10위에 랭크돼 진가를 인정받았다.
축구에 관한한 천부적인 재질을 타고나 공격.수비를 가리지 않고 잘해 金浩감독은 스위퍼인 洪을 미드필더로 끌어올리기 위해 늘 고민해왔다.
洪은 고려대 4년때 대표팀에 발탁,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갈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1m81㎝.73㎏의 잘빠진 체격에 앳된 얼굴로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洪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프랑코 바레시(이탈리아 AC밀란)를 존경한다.그러나 수비수지만 찬스 때마다 캐넌포를 쏘아대는 洪의 플레이는 이미 바레시를 넘어 섰다는 평이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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