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눈높이 논술 교재는 최신 이슈 저장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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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TV에 나오는 뮤직 비디오가 너무 폭력적이에요. 드라마도 우리 눈에는 야해요.” “그런 장면이 왜 문제가 되죠?” “TV는 누구나 어디서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중학교(교장 김동운) 1학년 ‘방과 후 학교’ 논술반 교실. 학생들이 방송 윤리를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매주 월·수요일 1시간30분씩 진행되는 논술 수업이 벌어질 때면 학생들은 재치 있고 기발한 의견을 쏟아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제로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최신 이슈를 소재로 활용하면 대단히 흥미로워합니다. 집중도가 높고요. 이슈를 통합 교과적으로 접근하니까 사고 체계도 반듯하게 잡혀 갑니다.” 논술 수업을 이끄는 우문희 지도교사의 자랑이다.

 우 교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하기 위해 중학생용 통합 논술 매거진 ‘엔비(NB·사진)’를 사용한다. 중앙일보NIE연구소가 발행하는 엔비가 국내외 주요 이슈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 섹션을 꾸미기 때문이다.

 여름방학 때부터 논술반에 참여한 공혜민 학생은 “엔비로 수업하면서 알파걸·다문화 가정 같은 시사용어를 배우게 됐다”며 “중요한 뉴스를 좀 더 깊게 이해하게 됐고 어휘력도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을 유도하는 엔비로 수업하다 보니 비판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김준석 학생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토론할 때 한 친구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때로는 전쟁이 필요하다고 말해 놀랐다”며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엔비 구독 문의는 홈페이지(www.jnie.co.kr)를 참조하거나 전화(지역번호 없이 1588-9812)로 하면 된다.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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