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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독신녀 에리카,푸른 비상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자』는 남편에게 에리카(질 클레이버그)는『지금까지 나의 존재는 아내가 아니라 고급 콜걸이었군요』라며 거침없이 쏘아붙인다.
변호사 남편,예쁜 딸과 고급주택에서 살고 있던 에리카는 갑자기 덮친 변화 앞에서 절망한다.그러나 당당하게 혼자 서게 된 에리카는 직장관계로 알게된 솔과 사랑에 빠진다.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행복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를 극복해가는 과 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제51회 아카데미 작품상.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폴 마줄스키감독 작품.31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우일영상 시판.
유럽판 오렌지족의 일상을 담은 화제작.덴마크영화로 덴마크에서개봉당시 미국의 흥행대작『토탈리콜』을 누른 영화다.
이 영화의 특징은 연출의 새로움이다.각각의 캐릭터들이 오늘날젊은이들의 고민과 사랑을 대표할 수 있게끔 그들의 주변과 사람들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또한 현재 덴마크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도도앤 도도스」의 세련된 음악이 경쾌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를 선사한다.피터 에스터하스감독은 이러한 효과를 십분활용,전반부의 한 시퀀스를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연출했다. 골든베어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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