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대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미국과 일본을 5배 이상 앞질렀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시총 상위 50개 종목은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평균 52.37% 상승, 같은 기간 일본 토픽스지수 시총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 7.39%의 7.09배를 기록했다. 또 미국 S&P500지수 시총 상위 5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 10.11%에 비해서도 5.18배에 달했다.
이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8.97% 하락했음에도 포스코(116.18%), 현대중공업(234.13%) 등 무려 14개 종목이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12개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증시는 시총 1, 2위인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이 각각 15.95%, 31.29% 하락하는 등 50대 기업 중 23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미국 증시도 50대 종목 중 32개 종목이 오르고 18개 종목이 떨어지며 상승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컴퓨터회사인 애플(82.11%)과 정유사인 슐럼버거(66.29%)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 종목의 상승률이 20% 안팎에 머물렀다.
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