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그린스카우트 운동 추진 최창섭 서강대언론대학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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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녹색 스카프의 청소년들이 우리환경을 지킨다-.
맑은물 되찾기운동 연합회 崔昌燮회장(53.서강대 언론대학원장)은 최근「그린스카우트」출범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환경은 어릴때부터 교육이 중요합니다.청소년들은 장차 우리나라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이들에 대한 환경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연환경을 가꾸고 지키며 감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崔회장은 초.중.고교에「보이스카우트」와 같은 형태의「그린스카우트」가 조직되면 이를 토대로「그린패밀리(녹색 가족)」운동을 펴고,나아가「녹색 사회」「녹색 국가」「녹색 세계」로 넓혀 나간다는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직「그린스카우트」와 같은 조직이나 운동이 없어요.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환경라운드의 파도가 거세게이는 가운데「그린스카우트」운동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린스카우트가 우리나라에 뿌리 내리게 되면 이를 세계 각국으로 확대,우리나라가 종주국이 돼 아프리카.중동.아시아태평양.미주.유럽의 5개권역별 본부를 두는 국제적인 기구로 키운다는 거창한 계획이다.
이를위해 8월께「그린 캠프」를 열어 작지만 큰 한발을 내디딜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린 캠프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장소를 물색중입니다.』 崔회장은 강원도고성군의잼버리 캠프장을 예로 들면서『환경을 위한 행사가 환경파괴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린 캠프는 방학에 들어간 학교운동장을 빌리거나 나대지를 이용하고,행사도 자연보호활동등「환경친화적」으로 치를 계획이다. 『처음엔 2천명정도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물론 2백명,아니 1백명이라도 뜻을 같이한다면 이들이 세계에 녹색물결을 일으키는「한톨의 밀알」이 될 것입니다.』 이 그린스카우트운동의 모체인 맑은물 되찾기운동 연합회는 낙동강 페놀오염사태가일어난 후인 91년6월 출범,각계인사로 구성된 1백여명의 회원이 그동안 한강.홍도등에서 정화활동을 벌이고 각종 세미나.청문회등 행사를 벌여왔다.
〈朴鍾 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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