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뉴스>주먹밥 먹고 쪽잠자라 요구-노동신문 돌연 강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최근 국제적인 對北제재 움직임에 맞서「제재는 곧 전쟁」이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北韓이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쪽잠」(짧은 틈을 타서 자는 잠)과「줴기밥」(주먹밥)의「미덕」을강조하고 있어 눈길.
北韓은 지난달 18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돌연히 30년전 金正日이 한 협동농장을 시찰하면서 이곳 간부들에게『잠은 쪽잠이 제일 달고 밥은 줴기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한 사실을「혁명일화」로 소개한데 이어 이 신문 최근호에 이를「따라 배우자」는 내용의「독자반향」을 대대적으로 소개.
○…北韓에서「사상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연구대상에서 제외돼 온 金素月의 詩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金素月의 詩가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詩의 운율에 特長이 있어서다.北韓의 詩는 지나친 산문화경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金素月의 詩가 이러한 산문화경향을 극복할 수 있는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것.
「조선문학」誌 등을 종합해 보면 특히 北韓의 문학평론가들은 金素月의 詩 가운데서도『진달래』『가는 길』을 운율을 잘 살린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소개.
金素月의 전체 詩作에 대해서는『사상 정서적 내용에서 일련의 긍.부정적 측면을 아울러 가지고 있으나 운율조성의 기초원리에 있어서는 민족고유의 운율조성원리를 개성적으로 살려나간 긍정적 시가(詩歌)유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가족이 氷球선수 ○…北韓에는 환갑이 지난 아버지와 쌍둥이를 포함한 다섯아들 모두가 아이스하키 선수인 가정이 있어 화제. 화제의 주인공들은 자강도 강계시에 사는 자강대학 직원 한경선씨 일가족인데 이들은 지난해말 제8차 인민체육대회 아이스하키경기에 한팀으로 출전함으로써 관심을 집중.특히 나이많은 아버지의 패기있는 방어동작과 다섯형제 선수들의 재치있고 기백있는공격,그리고 대담하고 결단성있는 문전돌입과 순간 슛 동작 등이많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內外]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