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매각 11월까지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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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되살아난 야구 인기를 연년세세 이어가도록 모든 방법을 찾겠습니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프로야구 관중 400만 명 돌파를 자축했다. 신 총재는 2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400만 관중 달성 감사 기자 간담회’를 열어 “연초에 400만 목표를 내걸었을 때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결국 해냈다”며 “그라운드를 달군 선수들의 투지, 프로야구를 문화생활로 즐긴 팬들의 열광, 언론매체의 아낌없는 보도가 400만 관중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대 구단 매각에 대해 “11월까지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새 구단이 출범하도록 하겠다”며 “새 구단이 요구하면 서울이나 성남·안산 등 수도권 연고를 최대한 배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해득실보다 야구계 전체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새 구단 영입과 관련한 연고지, 가입금 문제 등에서 기존 구단의 대승적 양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추진 중인 안산 돔 구장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올해 중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대해서는 “지난해 코나미컵이나 아시안게임 때처럼 무참히 깨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금전적 부담이 있더라도 선수단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는 “이승엽 등 부상 선수가 있지만 해외파 대부분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요구만 있다면 거의 모든 해외파 차출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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