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반군 휴전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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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키갈리 튀니스 로이터·AP·AFP=연합】 지난 4월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촉발,50만명의 희생자를 내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온 르완다 유혈사태는 14일 반군 르완다 애국전선(RPF)이 정부군과의 휴전에 동의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파스퇴르 비지문구 RPF 지도자는 14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단결기구(OAU) 정상회담에 참석,『정부군과의 즉각 휴전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OAU 정상회담이 폐막되는 15일 양측 대표 사이에 공식 휴전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휴전은 전투 및 대량학살 등 모든 적대행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PF는 지금까지 후투정부군이 대량학살을 멈출 때까지 휴전하지 않겠다면서 르완다 임시정부와의 직접 회담도 거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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