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메모] ‘시각장애 어린이 돕기’ 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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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시각장애 어린이를 돕는다는 취지로 유명 디자이너 의류를 대폭 할인해 파는 ‘FGI 자선 대바자’를 연다. 서울 압구정 본점(27~10월 3일), 목동점(10월 8~11일), 천호점(10월 22~25일)에서 잇따라 열리는 이 행사는 이번이 46회째로 22년 동안 한 해에 2~3회씩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는 손정완·이상봉·박윤수·미스지·루비나·최연옥씨 등 20여 명. 이들이 기증한 의류와 이월상품 등 5만여 벌을 60~95% 싸게 판다. 지난해에 나온 가을·겨울 정장이 한 벌에 5만~29만원. 행사 기간 중 루비나·최연옥 디자이너 등이 매장에 나와 하루 코디 제안 서비스를 한다. 구매 고객에겐 화장품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수익금은 전액 시각장애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현대백화점의 배준희 여성정장 바이어는 “20년 넘은 행사라 단골 고객들은 때가 되면 일정을 챙겨서 줄을 선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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