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한목소리”/미 국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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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일이견” 미보도 사실무근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 국무부는 10일 유엔안보리의 대북한제재 문제는 현재 상임이사국들을 비롯,각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의가 진행중이며 한·미·일간에 재재를 둘러싼 이견이 있다는 미국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셸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미정부는 대북한제재 등 추가조치에 대해 안보리이사국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일본 등 우방들과는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들 두 나라는 미국 입장을 전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 포스트·뉴욕 타임스지 등은 10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한제재 방안에 대해 일본이 상당한 이견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국도 제재의 강도 등에서 다른 의견을 제시,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은 안보리 표결때 거부권행사를 시사하고 있어 대북한제재 안보리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 소식통은 이날 안보리의 대북한제재 결의안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이 이미 영변원자로 핵연료봉 인출을 마친 현재 대북한제재를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미국이 실제로 안보리결의안 채택을 서두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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