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술 같이 먹다 당첨된 경품 주인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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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함께 모여 소주 여러 병을 마시다 경품 당첨권이 표시된 뚜껑의 소주병이 걸렸다면 경품 주인은 누가 돼야 할까. 진로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신천역 인근 한 음식점에서 ‘참이슬 후레쉬’ 출시 1주년 기념 경품행사의 첫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 회사는 10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해외여행 상품권(30명)과 BBQ 양념치킨 한 마리(4만 명)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25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이 병 마개에 새겨진 소주를 마신 일행은 30대 중반의 여성 6명. 병을 딴 이모(36)씨가 뚜껑 안쪽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석한 일행과 티격태격 말다툼이 벌어졌다. 누가 경품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를 놓고서다. ‘병을 딴 사람’ ‘술값을 낸 사람’ ‘해당 술병을 주문한 사람’ 등 주장이 분분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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