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에 안보리제재 동참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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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 외무 급거방중 전기침 외교부장과 회담
한승주 외무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지사에 따라 8일 중국에 급파돼 9일 오전 첸치천(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제재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특히 중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의 협의결과를 중국측에 전달하고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호 외무부대변인 은 8일 『한 장관은 중국측에 김 대통령의 방러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논의와 관련,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의 협의를 토대로 중국측과 현 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측은 북한이 핵연료봉 교체를 강행,추후 계속 가능성을 훼손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등 한미 양국의 제재결의안 추진에 불투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북한도 최근 김영남 외교부장과 최광 인민군총참모장이 중국을 방문,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등 고위인사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우리 정부로서로 이에대한 맞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강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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