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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사병을 장교로-북한 군사교육 실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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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일본의 라디오프레스가 발행하는『북조선정책동향』최근호가 중국출판사가 93년에 출간한『外國軍事院校槪覽』을 입수,북한의 군사교육실태를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북한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과정으로 입학하는 한국의 사관학교제도와는 달리 현역 군인들 가운데 우수인력을 선발해 장교교육을 한다.북한의 군사교육 정보가 흔치않은 만큼 이를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註] ◇북한 군사학원.대학개황 육.해.공군및 장갑.통신등 군종.병종에 따라 지휘.기술장교 양성을 위한 전문학원.대학을 설치하고 있다.군사학원.대학은 인민군 총참모부 교육국의 지도.관리를 받는다.교육국산하에 전술교육부.과학교육부등이 있다.북한은 군지휘장교 양성에 서 소대.대대.군단의 3급양성제를 취한다. 金日成군사종합대학은 인민군 최고군사학부이고 주로 육군대대.군단급 장교를 양성하고 이와는 별도로 해군대학.공군대학이있다. ◇金日成종합군사대학 이 군사대학은 총참모부 교육국 직속이다. 이 대학은 교무부.정치부.후근부.과학연구부등 관리부문아래 전술.포병.통신.사회과학(정치)4계와 敎硏室을 두고 있다.
학생은 육군의 중대.사단급 우수장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교원 역시 각급부대의 우수장교를 선발해 충원한다.학제는 3~ 4년 혹은 2~3년이고 중대급은 대학 본과수준,사단급은 대학원급수준에 해당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졸업하면 대대급.군단급의 지휘장교가 될수 있다.
◇姜健종합군관학교 이 학교는 인민군 초급장교 양성학교다.주로보병.포병.對化學戰兵의 일선장교를 양성한다.
이 학교는 교무부.정치부.후근부.과학연구부등 관리부문아래 전술.사격.대열.체육.정치등 교연실을 두고 있다.학생은 11년제의무교육을 마치고 병역경험이 2년이상인 분대장및 우수한 병사중에서 모집한다.
학제는 보병교육 2년,병종교육 3년이며 주로 소대.중대급 장교 지위에 필요한 전문훈련을 실시한다.사격.전술및 체육훈련이 중시된다.전술과목이 총훈련시간의 30%이며 그중 70%는 야외기동훈련이다.학교를 마치면 소대장에 임명된다.
◇군사물리대학 총참모부 교육국 직속인 이 대학은 기술장교의 기초교육을 맡는다.
11년제 의무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수학.물리및 군사과정을 2년간 배운다.졸업하면 공학.의료관련 대학.학원에서 2~3년간의전문기술교육을 추가로 받은뒤 전문기술장교로 임명된다.
◇영예군인專科대학 이 대학은 병역기간에 부상한 퇴역군인을 위한 학교로 지방간부 육성을 맡는다.
보통반 5백여명,위탁양성반 1백50명 규모이고 따로 통신강좌반을 두고 있다.학생들이 대개 신체장애자여서 통계.경리분야 교육에 중점을 둔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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