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과 직항로 추진 우지 바람 이스라엘관광부장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올해안으로 한국과 이스라엘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양국 교류에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과의 수교 32년만에이스라엘 장관으로는 처음 한국땅을 찾은 우지 바람 이스라엘 관광부장관(57).
그는 직항로개설 추진사업을 위한 吳 明교통부장관과의 협상이 매우 성공적이었음을 3일 밝혀 서울~텔아비브간 직항로 개설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의 5선국회의원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상호승인협정의 공로자이기도 한데 중동평화무드와 함께 이스라엘의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중동지역의 안전에 대해 많은 여행 객들이 우려를 표명했음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제는 어느곳이라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을 찾은 세계 각국의 여행객은 한국인 9천명을포함,2백만명으로 상호승인협정이후 여행객이 12%가량 증가했음이 이를 입증한다고 덧붙였다.한국인의 방문은 올 1.4분기동안57% 증가했다는 것.
바람장관은 인도.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한국에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동양권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동의 여행객들과 직항노선을 이용하기 위한 일본등 한국 주변국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의 관광수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내다봤다.
직항로 개설문제는 이달 중순께 한국측 교통부관계자들이 이스라엘을 방문,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항로 개설이후 한국인여행객을 위해 이스라엘 관광부 서울전담사무소등을 강화하고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현지에 한국말안내책자및 안내원등을 적극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구 5백만명,1인당 국민소득 1만2천달러수준의 이스라엘은 지난 62년 한국과 국교를 수립해왔는데 예루살렘등의 종교및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관광이 주요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다.
〈高惠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