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큰폭 증가 前年比 수출 17,수입 22%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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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92년1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국내 경기가 빠르게 확장국면을 보이면서 생산증대를 위한 기계류와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는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아졌으며(수입),중화학공업에 이어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는(수출)추세가 반영된 것이다.정부는 앞으로도 상당기 간 수.출입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5월중 수출(잠정)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17% 늘어난 78억8천만달러,수입은 21.6% 증가한 84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증가율은 91년10월 이래,수입증가율은 92년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의 수출실적은 3백54억8천만달러로작년보다 12% 증가했고 수입은 3백90억5천만달러로 15.7%가 늘어났다.
수출입차(통관기준)인 무역수지는 자본재를 중심으로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서면서 5월에도 5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1~5월의 누적적자는 35억7천1백만달러에 이르렀다.
5월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내수 증가로 수출 물량을 줄이고있는 철강과 섬유류.컨테이너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특히 전기.전자제품은 3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공업 제품도 8%대의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對중국 수출 회복에 힘입어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30% 늘어났으며 對선진국 수출 증가율도 10%를 웃돌았다.
수입에서는 경기확산에 따라 시설재나 수출용 부품등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계속 20%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5월에는 소비재 수입도 늘어나 그 증가율이 30%에 이르렀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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