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탁구대표 中.日그랑프리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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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탁구 금메달 전선 이상없나.
90년 北京아시안게임 남자단체.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 중국대륙을 진동시킨 한국탁구가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4개월여 앞두고「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6월1일 장도에 오른다.
한국은 세계 톱랭커들이 총 출전하는 중국그랑프리(大連.6월3~5일)와 일본그랑프리(北海道.6월9~12일)에 잇따라 출전,전력탐색에 나서지만 남녀팀의 분위기는 판이하다.
劉南奎(동아증권)金擇洙(대우증권)가 이끄는 남자팀은「합격」을예약받은 상태지만 玄靜和.洪次玉 두 스타가 은퇴한 여자팀은 에이스 부재에 시달리며 男强女弱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올림픽 단식 챔피언 유남규는 은퇴.부상설에서 완전히 탈피,전성기때 못지않은 빠른 몸놀림과 예리한 드라이브 공격을 구사해 코칭스태프를 안심시키고 있다.
반면 柳智惠(18)金分植(20)朴海晶(21.이상 제일모직)金戊校(19.대한항공)로 새 진용을 갖춘 여자팀은 실력이 하향평준화돼 성적에 마음을 비운(?)상태.
단식에서는 실업초년생 김무교가 지난 3월 제9회 탁구최강전 준우승에 이어 회장기 봄철실업탁구 우승을 차지해 선두주자로 나서는듯 했으나 대표선발전에서는 4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대표선발전 1위를 차지한 유지혜나 2위 김분식도 기복이 심해 대표팀 李有盛감독(38)은『누구를 단식 1번 주자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하다 밤을 새우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닐정도』라고 실토한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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