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 (김해동 사하 대성 N학원 원장)

중앙일보

입력

공부할 때 집중력은 오직 공부에 정신과 신경을 쏟는 것이다. 같은 시간과 분량을 공부하고도 집중력 있게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성적 차는 크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개인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한다.
감정 중추는 기억 중추인 해마와 붙어 있기 때문에 감정이 즐거울 때 기억도 잘 된다. 해야 할 공부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둘째, 자신감을 가진다. 주변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을 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성취감을 얻게 한다. 성취감은 또 다른 성취감을 부른다.

셋째, 오감을 총동원한다.
보는 것보다는, 쓰고 읽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교과서를 반복해 공부하다 보면 ‘통합교과형 논술’준비도 된다.

넷째, 공부한 내용은 이해한다. ‘듣기만 한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되지만, 직접 해 본 것은 이해가 된다’는 말이 있다. 공부한 내용을 질문으로 바꿔 답해보고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그 다음 자신에게 설명을 해본다. 공부한 내용을 잘 이해했으면 설명도 잘 될 것이다. 이해가 충분하지 않으면 설명도 제대로 안된다. 친구들에게도 설명을 해 준다. 인기도 얻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된다.

다섯째, 잠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수면은 정신이 계속 자극을 받아 피로해 지는 것을 막는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대뇌 신경세포를 지치게 해 집중·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여섯째, 책상 위를 정리한다. 책상 위에는 공부에 필요한 최소의 물건만 둔다. 휴대전화·학용품·스타 사진 같은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건 치운다.

일곱째, 공부방을 잘 꾸민다. 공부방 온도는 20∼23℃, 습도는 40∼70%가 적당하다. 요란한 벽지는 피한다. 부드러운 느낌의 아이보리나 차분한 분위기의 푸른색 계통의 벽지가 좋다. 전체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하고, 책상 위는 스탠드를 이용해 밝게 한다.

여덟째,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다. 가족들은 TV시청을 자제하거나, 거실이 아닌 다른 방에서 시청을 해 공부하는 학생의 집중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다.
051-293-4001, saha.dsnschool.ne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