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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趙斗南선생 기리는 선구자 노래비 세워져-마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암울했던 일제시대 민족의 울분을 달래주던 가곡「선구자」를 작곡한 故 趙斗南선생을 기리는 선구자 노래비가 24일마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마산아카데미라이온스(회장 南吉祐.42)가 주축이돼 趙선생의 제2의 고향인 마산의 관문에 세운 이 노래비는 비석주변에 특수음향장치를 설치해 낮12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선구자 노래가 울려 퍼지도록돼 있다.
세로 1.8m,가로 1.4m,두께 0.6m의 화강암 상부 앞면에는 선구자의 악보와 3절까지 가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시인 李光碩씨가 짓고 향토서예가 尹板技씨가 쓴 趙선생의 약력과선구자 노래의 유래등이 새겨져 있다.「선구자」는 1 932년 선생이 만주땅 龍井에서 작곡한 것으로 처음에는「용정의 노래」로불리다가 해방후「선구자」로 고쳐 불리면서 당시 혼란기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1912년 평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6.25때 피난와 줄곧 마산에서 살면서 창작활동을 해오다 84년11월8일 신포동 자택에서 타계했다.
노래비를 세운 마산아카데미 라이온스 南회장은 『앞으로 龍井에도 노래비를 세우고 마산역 광장에서 야외음악회를 여는등 선생의뜻을 기리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하겠다.』고 말했다.
[馬山=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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