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의 올해 상금액수는 458만 달러(약 43억원). PGA투어 상금랭킹도 5위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가볍게 500만 달러를 넘어선다.
2000년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상금액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시즌 상금은 지난해의 237만 달러였다. 잭 니클로스가 주최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우즈가 주최한 7월 AT&T 내셔널 대회 등 메이저급 대회에서 2승을 한 것이 컸다.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플레이오프는 막을 내렸지만 PGA투어는 계속된다.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경주는 올해 PGA투어의 3~4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이다. 대륙 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뒤 10월 둘째 주엔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10월 11일 개막)에 나서기 위해 금의환향한다.
최경주는 “내가 생각해 봐도 올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금랭킹 5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 기분을 표현할 수가 없다”며 “그동안 상금도 많이 벌었는데 한국 방문 기간에 ‘탱크 재단(가칭)’ 설립에 관한 청사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