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勞社 임금협상 안돼-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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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光州=李海錫기자]광주지역 택시의 노.사협상이 임금.사납금인상 폭을 놓고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채 서로 쟁의 발생신고와 파업찬반투표로 맞서는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국택시노련 광주지부는 16일 오후2시부터 광주시내 77개 택시회사중 노조가 결성된 70개회사에서 사업장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광주역광장에서 운전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측은 19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0일새벽부터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앞서 사용자측은 77개회사중 55개회사가 12일 각 구청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하는 등 노.사 양측이 지난달 20일부터 벌여온 임금협상을 중단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광주지역 택시노사협상에서 노조측은 현재 58만9천여원인 임금은 28.2%를 올리고 5만2천5백원인 사납금은 10.4%만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은 9.2%만 올리고 사납금은 24%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노 .사 양측은당초 매주 월.수.금요일에 교섭을 벌이기로 했으나 9일 마지막교섭을 가진 뒤 협상의 테이블조차 마련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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