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주재 미 대사관 비자발급 중단/“군사작전” 소문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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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포르토프랭스 AFP·로이터=연합】 미정부의 대아이티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 주재 미 대사관은 13일 비자발급 업무를 무기한 중단했다.
미 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조치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채 비이민비자를 담당하는 영사업무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됐으며 다른 영사업무들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아이티 군사정부가 축출된 민선 대통령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의 복귀에 반대하고 에밀 조나생을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한지 이틀만에 취해졌다.
한편 아이티에 대한 군사작전과 관련해 아이티 군부의 강한 반발과 국내 정계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아이티 침공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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